부엘링, 그 악명은 여행 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네요. 오늘은 부엘링항공 수하물 분실 후기 그리고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대비하면 저처럼 되찾을 수 있습니다.
부엘링항공 수하물 분실 후기
스페인 남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항공 이동은 필수입니다.
사실상 스페인 국내선은 부엘링이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처럼 다양하지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수하물 분실, 일방적인 항공편 취소 등 참 악명 높은 곳이 부엘링입니다.

위탁 수하물 맡기면서 ‘제발 안전하게만 도착해다오’ 빌었었는데요. 결국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직접 경험하고 되찾은 부엘링항공 수하물 분실 후기,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이 글은 분실 전에 읽어보셨다면 베스트고요.
분실 후에 읽어보신다면, 분실센터 접수 부분부터 읽어보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하물 분실 사건 전말
저희 가족은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로 이동하기 위해 부엘링 항공을 이용했어요.
아이 포함 5명 대가족 여행이었고, 캐리어 개수도 많았던터라 시작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시작부터 꼬인 부엘링
시작부터 쉽지 않았어요. 위탁 수하물 맡기는데 미리 설정한 수하물 무게를 초과 했더라고요.
인천 공항은 무게를 확인할 수 있는 저울이 있는 반면, 바르셀로나 공항에는 그런거 1도 없습니다.
항공사 직원한테 무게 줄여서 다시 오겠다고 사정해봤지만, 얄짤없이 90유로 청구하고 보내 버리더군요.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요. 미리 가셔서 빈 카운터에서 무게 체크하고 위탁 하시길 바랍니다.
쓰린 마음을 부여잡고 생각했어요. ‘그래, 무사히 도착하기만 하면 돼’
하염없는 기다림
저희 가족이 맡긴 캐리어는 총 4개, 그라나다에 도착 후 걱정되는 마음으로 수하물 컨베이어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그라나다 공항은 상당히 작아요. 그래서 비행기 내리고 건물 안에 들어오면 바로 수하물 컨베이어가 나옵니다.
하나둘씩 캐리어를 찾아가는 승객들, 저희 가족은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나오겠지, 나오겠지, 그런데 결국 안나오더라고요. 무려 2개나 말입니다.

부엘링항공 수하물 분실 센터 접수
그 많은 캐리어 중 우리 가족 캐리어 2개가 분실되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수하물 분실 센터로 가서 접수를 진행했어요.
크게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서 기재합니다.
- 연락받을 e-mail 주소
- 연락받을 전화번호
- 수하물 인상 착의
- 수하물 전달 받을 주소
연락 받을 전화번호는 유심을 장착했다면 현지 번호로 기재하셔야 돼요.
그래야 수하물 찾기 전에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로밍했다면, 한국 번호 그래도 적으시면 됩니다.
수하물 분실을 접수하면 다음과 같은 영수증을 줍니다.

부엘링 직원이 캐리어는 찾는대로 기재된 주소로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기약 없는 약속에 마음은 무거워졌습니다.
수하물 분실 접수를 끝내고 공항을 나오는데, 비가 내리더군요.
그 때 그 심정은 겪어보신 분들만 아실겁니다.
이틀만에 돌아온 캐리어
캐리어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정말 여행에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저 외에도 부엘링항공 수하물 분실 후기들을 보면, 반년뒤에 찾으신 분들도 있어서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히 저희 가족 캐리어는 이틀만에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잃어버린 후에 매일마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었는데요. 분실 후 다음날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일 후에 기재한 전화번호로 문자, 그리고 도착 30분 전에 배달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참고로 영어 잘 못하십니다. 스페인어 못해서 애먹었어요.
배달 당시 저희는 알함브라 궁전에 있었는데, 다행히 숙소 직원이 캐리어를 안전하게 보관해주셨어요.

부엘링항공 수하물 분실 대처 방법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미리 대처하지 않았다면 캐리어 찾기 쉽지 않았을거에요.
다양한 부엘링항공 수하물 분실 후기를 찾아보며 제가 준비한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꼭 가입할 것
악명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무조건 들어뒀어요.
가족 5명 전부 들었고요. 수하물 지연 및 분실에 대한 보상이 가격 대비 높은 상품으로 가입했습니다.
구글에 검색하시면 최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는데, 보험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아요.
저는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으로 가입했는데요.
15,000원 대 합리적인 가격에 30만 원까지 수하물 지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링크는 아래 남겨 놓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숙소 호스트 또는 프런트 요청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그라나다는 수하물 도착 시간이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더군요.
여행 중에 계속 숙소에서 캐리어만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숙소 호스트 또는 프런트에 수하물 분실 사실과 함께 부재 시 짐을 대신 받아달라는 부탁을 꼭 해두시길 바랍니다.
캐리어 사진 찍어두기

부엘링항공을 이용한다면, 수하물 위탁 전에 꼭 캐리어 사진을 찍어두세요.
수하물 분실 접수할 때 직원에게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찾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여행 기간은 넉넉하게 설정할 것
마지막으로 항공편 이용 후 여행 일정은 넉넉한 편이 좋습니다.
캐리어 배달까지 최소 1일에서 2일은 소요됩니다. 운이 나쁘면 더 걸릴수도 있겠죠.
저희 와이프가 강하게 그라나다 3박 4일을 요구하지 않았다면, 캐리어는 지금도 스페인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행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최종 여행지의 숙소 주소로 접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지금까지 부엘링항공 수하물분실 후기,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스페인 남부 여행을 위해 부엘링항공을 이용하신다면,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대처 방법과 접수 순서만 잘 숙지하셔도 무사히 돌려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